화공신소재공학은 물질과 에너지 현상을 화학, 물리학, 수학 등 기반 학문을 바탕으로 이해하고, 나아가 물질과 에너지를 조절하여 기존 가치를 향상시키고 새로운 기능성을 탐색하는 학문이다. 화공신소재공학은 인류의 역사와 그 흐름을 같이 하였고, 유래를 찾을 수 없을 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. 예를 들면 암모니아 합성, 플라스틱, OLED 디스플레이, 태양광전지 등 세기의 업적이 화공신소재공학을 통해 얻어졌다. 이러한 업적은 화공신소재공학의 특성인 물질을 직접 다루고 기초 및 응용 분야를 아우르는 융합 학문을 추구한다는 것에 기인한다. 그런 이유로 학문 및 기술이 고도화되는 현시점에서 화공신소재공학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. 특히 인류의 당면 과제인 지속 가능한 발전과 녹색기술을 주도하는 학문으로서 우리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.
화공신소재공학 반응공학, 고분자, 프로세스 및 시스템 엔지니어링, 열역학, 유체역학, 이동 형상, 무기 소재, 촉매공학, 금속공학 등 전통적인 연구 분야를 포함한다. 최근에는 생물공학,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, 나노 재료, 유연 재료, 정보전자신소재, 에너지 공학, 미세 공정 등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학문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. 이와 같이 화공신소재공학은 전방위적인 종합 학문의 성격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, 환경공학, 컴퓨터 공학, 전자공학 등 공학 내 학문과의 연계성이 매우 높다. 앞으로의 화공신소재공학전공이 연구해야 할 주제는 에너지, 고기능성 신소재 창조, 바이오매스, 환경, 헬스 케어 등 분자 수준의 생명 현상 조절, 물 및 식량 등 1차 필수 자원 엔지니어링 등이다. 여기에는 물질을 매개로 하는 다양한 분야의 융합 및 복합과 더불어, 분자 수준의 이해 및 조절이 가능한 근본적인 패러다임 변환이 요구된다.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 화공신소재공학과는 이러한 인식 아래 화학 및 소재 학문을 선도하는 최고 수준의 여성 인력 양성의 사명감을 바탕으로 설립됐다.